'손목 미세골절' 키움 박병호, 빠르면 9일 대전 한화전 1군 복귀

by이석무 기자
2020.10.06 17:41:15

키움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간판타자 박병호(34)가 빠르면 이번 주 1군 경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박)병호가 오늘 연습했는데 괜찮았다”며 오는 9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 복귀시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혁 감독은 “내일 퓨처스리그에 가서 라이브 배팅을 한 뒤 8일 2군 경기에 뛰게 할 계획이다”며 “모레 경기 결과를 본 뒤에 괜찮으면 (복귀 시점이)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8월 19일 창원 NC전에서 상대 투수 배재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으로 보였지만 이후 붓기가 빠지지 않자 정밀 검진을 받았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9월 말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이 늦어지면서 10월로 넘어갔다. 키움 입장에선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칠 정도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박병호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올 시즌 박병호는 타율 .229, 20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역시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2일 SK와이번스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이정후는 최근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경기 후반 3∼4이닝 정도 교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이정후가 모두 빠진 키움 타선은 김하성-서건창-허정협으로 클린업트리오가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