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드라마 표절 논란 신경 쓰지 않았다"
by강민정 기자
2014.11.14 14:53:35
| 배우 서인국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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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드라마가 영화와의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일을 언급했다.
서인국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그랜드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 미니시리즈 ‘왕의 얼굴’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해야 할 연기에 대해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다. 캐릭터에 빠져들기 위한 시간도 촉박했기 때문에 그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 부분에 크게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성식 PD 또한 “드라마의 소재라는 것은 어느 작품에나 같이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표절, 저작권 침해의 문제는 구체적인 표현 방식에서 유사성이 있을 때 성립하는 것인데 영화 ‘관상’ 측에서 소송을 제기했을 때 당황스러웠다. 이야기 자체가 다르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같은 소재라고 해서 같은 드라마라고 한다면 우리가 광해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광해가 나온 모든 작품이 그런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서인국은 극중 광해군을 맡아 선비풍의 외모로 왕의 위엄과 귀품을 지닌 고뇌하는 햄릿형이지만 무엇이든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집요함이 있는 실천적 인간형을 완성한다. 이성재와 극중 대립하고 조윤희와 러브라인을 형성할 인물이다.
이성재와 신성록, 조윤희와 김규리 등이 주연한다.
‘아이언맨’ 후속으로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