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09.01.07 18:17:05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한 시즌 100골 이상 넣는 게 목표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영입한 일리야 페트코비치(64) 기술고문이 7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최다득점 구단은 40경기에서 65골을 넣은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
세르비아 출신의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팀 및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페트코비치 고문은 2개월간 감독 권한을 가진 기술고문으로 팀을 조련할 계획이며 인천은 그동안 그의 지도력을 검증한 뒤 감독 계약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K-리그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이다. 2005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팀 감독 시절 평가전을 갖기 위해 내한한 경험이 있다. 한국이 반갑고 정겹게 느껴진다. 세계 여러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이 많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다. 인천의 성적을 좀더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을 축구 강국으로 알고 있다. 인천이 나의 축구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전 보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임원 등 모두와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 그것을 기본으로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시하고 자랑하는 것처럼 비쳐질 것 같아 싫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인천은 어떤 팀인가.
▲ 아직 잘 모른다.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다.
(안종복 사장) 세르비아 국민 영웅 중 한 사람이다. 고사하는 분을 힘들게 모셨다. 아직 인천에 대해 연구할 시간이 없었다. 오늘(7일) 처음 상견례하고 왔다. 이제부터 알아갈 것이다.
- 시즌 개막이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 한국과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개막전을 준비하겠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5-6차례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
-감독마다 축구 스타일이 있는데.
▲ 한 시즌에 100골 이상 넣는 것이 목표다.
-한국 선수 중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좋은 팀에서 뛰면 한국 축구 수준도 덩달아 높아진다. 유럽에서 선진축구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축구에 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른 것을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