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3일 첫사랑과 결혼 '또 하나의 꿈 이뤘다'
by김은구 기자
2013.10.03 18:40:59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제 한 여자의 남자가 됩니다.”
가수 허각(28)이 결혼했다.
허각은 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역삼동 리움에서 동갑내기 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부는 허각의 중학교 시절 첫 사랑으로 현재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2년여 간 사랑을 키워왔다. 허각은 지난달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허각 커플이 함께 다니는 교회 장사무엘 목사가 주례, 사회는 허각과 절친한 MC딩동이 맡았다. 축가는 허각의 쌍둥이 형으로 케이블채널 Mnet 블라인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했던 허공, 허각과 Mnet ‘슈퍼스타K2’에서 우승을 다퉜던 존박이 불렀다.
결혼식에는 코요태 신지와 에이핑크, 알리, 서영, 지나, 신용재, 김그림, 포미닛, 박경림, 강민경 등 연예인 동료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허각의 새 출발에 축복을 했다.
허각은 결혼식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노래 들려드리면서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각 부부는 결혼식 후 허각의 고향인 인천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신혼여행은 11월 예정된 허각의 단독 콘서트와 앨범 녹음 스케줄 등으로 인해 추후로 미뤘다.
허각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작은 키에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우승해 스타덤에 올랐다. 중졸 학력에 천장 환풍기 수리공으로 어렵게 성장해 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국민영웅’이 됐다. 이후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악 사이트 정상에 올려놓으며 음원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