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韓 `커플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
by박은별 기자
2010.06.23 10:07:05
| ▲ "커플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대표 안정환-이혜원 커플(사진=스카이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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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커플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남아공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 커플 가운데 최강자를 가리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커플 월드컵'이다.
'커플 월드컵'은 실제 월드컵과 똑같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가장 잘생기고 예쁜 선남선녀 커플을 가린다. 월드컵 대진표대로 커플을 매치시키고 더 많은 표를 얻은 커플이 이기는 방식이다. 승부는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네티즌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 대표로 뽑힌 커플은 안정환과 이혜원 부부다.
안정환-이혜원 커플은 12일 본선 1차전 그리스 경기와 마찬가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58%의 지지를 얻어 41%의 지지를 받은 그리스의 트라이아노스 델라스-고고 마츠로코스타 커플을 가볍게 누르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이어 17일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파블로 모체-룰리 페르난데스 커플을 7%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는 7%의 나이지리아 은완코 카누-아마라치 오니에아도르 커플에게 93%로 크게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3전 전승. 기분 좋은 결과다.
B조 아르헨티나도 2승 1패를 기록해 우리와 함께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한편 북한은 2패로 16강이 좌절됐다. 특히 북한은 선수 대신 응원단의 남녀 한명씩이 '미스터&미세스 X'로 표기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북한은 선수도 잘 모르는데 그 아내나 여자친구는 더욱 알기 어려웠다”며 “북한 경기를 관람하는 응원단에서 남녀 한 명씩 사진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축구영웅 나카타-매기 큐 커플이 1승 1패를 거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