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 인도行 확정...빅리그 재진입 노릴까

by박종민 기자
2014.09.11 17:11:56

'무적 신세' 아넬카, 인도 슈퍼리그 합류
시즌 후 빅리그 재진입 노리나

△ 니콜라스 아넬카. / 사진= 니콜라스 아넬카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무적 선수’ 니콜라스 아넬카(35)가 뭄바이 FC와 계약했다. ‘스카이스포츠’와 ‘미러’ 등 영국 복수 언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 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넬카의 계약기간은 올 겨울 크리스마스(12월 25일)까지다.

아넬카의 대리인은 아넬카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전면 부인하며 인도 슈퍼리그 뭄바이 FC 합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또 세리에A 소속 팔레르모가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아넬카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웨스트햄전서 동점골을 넣고 일명 나치 세리머니를 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를 떠난 그는 브라질의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로 둥지를 옮겼지만, 시즌 후 다시 떠돌이 신세가 됐다.

그는 프랑스 리그 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데뷔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아스널, 리버풀, 첼시, 볼튼) 등 굵직한 리그에서 두루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그는 중국, 브라질 등 빅 리그가 아닌 곳에서 뛰며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아넬카가 합류한 뭄바이FC는 인도 슈퍼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인도 슈퍼리그는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운영된다. 축구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9)와 다비드 트레제게(36) 등이 최근 슈퍼리그로 이적했다. 이는 시즌이 짧게 운영되는 만큼 빅 리그로의 재진입이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