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 대모' 故 여운계는 누구?
by양승준 기자
2009.05.22 22:07:42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드라마계의 대모' 탤런트 여운계(69)가 폐암으로 22일 사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여운계는 이날 오후 8시께 입원 중이던 가돌릭대 인천 성모병원에서 병마와 싸우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여운계는 고려대 국문학과 재학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여운계는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드라마 '눈이 나리는데'로 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68년 개봉한 최무룡 감독의 '정 두고 가지마'로 스크린 데뷔한 고인은 이후 '엄마의 일기', '별난여자', 목소리', '마파도',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에 출연하며 영화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올 해로 47년간 연기 외길 인생을 걸어 온 여운계는 또 드라마 '대장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오! 필승 봉순영', '내 이름은 김삼순'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 '며느리 전성시대' 등에 출연하며 중장년 시청자들은 물론 젊은 시청자까지 아우르며 전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여운계는 생전에 1966년 제3회 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1996년 SBS 연기대상 특별상, 2000년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의 연기에 대한 투혼은 병마도 멈추지 못했다.
여운계는 지난 2007년 신장암 판정을 받고 SBS 사극 ‘왕과 나’에서 도중 하차했지만 수술 후 다시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에 복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
최근에는 폐암 판정을 받고도 가족 모르게 KBS 2TV 일일극 '장화, 홍련'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