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오겜' 트렌스젠더 조현주 희화화 되면 안돼…믿보배가 꿈"

by김가영 기자
2025.05.22 17:09:01

박성훈 화보 공개
"전재준 세글자로 떠올려줘 감사"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성훈이 ‘아레나’를 통해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성훈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2’에서 특전사 출신의 게임 참가자 ‘조현주 ’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후속작 ‘오징어 게임3’는 오는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황동혁 감독과 함께 처음 조현주 역할을 준비하던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절대로 현주가 희화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게 감독님과 정한 첫 번째 포인트였다”며 “실제로 여러 트랜스젠더를 만나서 도움을 얻었고, 감독님과 다양한 톤으로 리딩을 해보기도 했다. 작품에 나오지는 않지만 현주의 과거에 대해서도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박성훈을 ‘더 글로리’ 속 ‘전재준’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후광이 숙제처럼 느껴지진 않는 지에 대해 박성훈은 “박성훈은 흔한 이름이다 . 제 얼굴은 알아도, 박성훈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더 글로리’ 이후에는 저를 전재준으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졌다. 예전에는 ‘어디 나왔던 누구 있잖아’ 하고 설명이 길었다면, 이제는 ‘전재준’ 세 글자만으로 제 얼굴을 떠올려준다”며 “감사한 일이다. 빨리 전재준에서 탈피해야겠다기보다 아직은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준으로, 윤은성으, 조현주로 기억되는 박성훈. 그에게 훗날 어떤 배우로 기억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을 건네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누가 들으면 비웃을 수도 있지만, 남들이 비웃지 않으면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