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투표 3위가 최종 우승…'미스트롯3' 결과에 갑론을박

by김가영 기자
2024.03.08 18:01:46

정서주, 문자투표 3위지만 최연소 진
문자투표 1위한 배아현, 22점 차로 2위

‘미스트롯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트롯3’ 최종 결과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문자투표에서 3위를 한 정서주가 최종 우승을 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결승전 무대에서는 정서주가 최종 우승자인 진에 올랐다. 2위인 선은 배아현, 3위인 미는 오유진 순이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소감에는 결과를 문제 삼는 시청자들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문자 투표의 1위를 한 배아현이 2위, 3위를 한 정서주가 1위를 한 것을 두고 채점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문자 투표의 비중이 낮게 반영됐다는 것은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라는 글까지 게재됐다.

MC 김성주는 생방송 중 “진은 공정하고 정확하게 뽑아야 하니 오해 없이 다시 한번 설명하겠다”며 점수 산정 방식을 설명했다.

마스터군단은 13팀이고 한 팀당 100점 만점에 점수를 줬다. 결승 총점은 마스터 총점 1500점에 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 음원 점수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으로 총 3000점이다. 3000점에 가장 가까운 도전자가 우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온라인 응원 투표 집계는 득표 수가 많은 대로 1위는 500점을 획득하고 2위는 득표율에 비례해서 점수가 산정된다. 음원점수는 300점 만점이고 1위는 300점, 2위부터는 스트리밍 횟수에 비례해 점수가 산정됐다. 김성주는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은 만점을 정해놓고 차등적으로 점수를 줬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비례 점수로 산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 총점 결과 정서주(1485점), 배아현(1483점), 미스김(1482점), 나영(1476점), 오유진(1470점), 정슬(1453점), 김소연(1445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누적된 온라인 응원 투표는 총 7,524,982표, 신곡 음원 스트리밍은 총 933,954회. 합산 결과는 정서주(777.58), 배아현(618.29), 오유진(508.37), 김소연(508.37), 미스김(448.46), 나영(441.87), 정슬(246.11)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한 중간순위는 정서주(2262.68), 배아현(2101.29), 오유진(2039.42), 김소연(1953.37), 미스김(1930.46), 나영(1917.87), 정슬(1699.11)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실시간 문자투표가 합산된 후 최종 순위는 1위 정서주(2823.18) 2위 배아현(2801.29), 3위 오유진(2710.97), 4위 미스김(2451.47), 5위 나영(2305.35), 6위 김소연(2143.14), 7위 정슬(1787.61)로 나타났다.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는 정서주(197,025표/560.60), 배아현(246.016표/700.00), 오유진(236,016표/671.55), 미스김(521.01), 나영(387.48) ,김소연(189.77), 정슬(88.50) 순으로 선에 오른 배아현과 진 정서주의 격차가 컸지만, 온라인 점수 등으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전 시즌에서는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가 결과에 크게 반영됐던 것과 달리, 시청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이번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스트롯3’ 최종회는 전국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20.6%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기록이다. 첫 방송 이래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라는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