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철우 기자
2016.09.28 15:56:43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올해 지정한 ‘지역스포츠과학센터(이하 지역센터)’ 3개소를 열고 지역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스포츠과학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지역센터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지역에 있는 학생 선수와 실업팀 선수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5년에 도입되었으며, 기존에는 서울, 대전, 광주 3개 지역에서만 운영되어 왔다.
공단은 엘리트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공모 절차를 거쳐 대구와 경기(수원), 전북(전주) 3개소를 추가로 선정했다. 앞으로 전북 센터(9. 27.)를 시작으로 대구광역시 센터(9. 29.)와 경기도 센터(9. 30.) 등의 순으로 개소식이 열린다.
올해부터는 6개소의 지역센터가 운영되게 된다. 공단은 센터별로 운영비와 스포츠과학 측정 기자재 구입비 등 10억 원을 지원하고, 매년 운영비로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센터에서는 전문가가 지역선수들의 기초체력과 종목별로 필요한 전문체력을 측정해 운동 처방을 하고,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운동 처방에 따라 훈련 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우수선수에게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과 경기기술 분석 프로그램, 심리·정신력 강화 프로그램 등 스포츠과학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선수들이 경기력을 향상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년에 3개 센터 개소 이후 약 5000 명에 이르는 선수들의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이 이루어졌다. 또한 25개 종목 152명에 대한 종목별 밀착 지원이 이루어진 바 있다. 최근 센터를 이용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만족도가 90.6점으로 나타나 앞으로 지역센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엘리트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과학 밀착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엘리트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더불어 국제대회에서의 국위선양을 위해 지원을 늘려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