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폭행' 폭로자, 돌연 "오해였다" 입장 번복 [전문]
by윤기백 기자
2022.06.10 11:21:0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글을 올렸던 글쓴이가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글쓴이는 6일 올렸던 글을 수정해 “6월 8일 연락이 와 만남을 가졌다”며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서로 많은 오해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서로 마음속 깊이 있던 이야기들을 털어내며 그당시 있던 일들에 대해 정리를 해봤다. 저또한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으며 그 당시 있던 상황을 너무 극대화 시켜 표현했다”며 “서로 마주보며 그날을 회상했으며, 서로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끝으로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극대화 시켜 올린 글로 인해 이러한 파장이 생긴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글쓴이는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습니다. 사과받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1세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A씨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연습생이었다”며 “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 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했다.
글쓴이는 2016년 2월 18일 소속사 대표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음악이 올드하다”는 의견을 냈다가 ‘야이 xx년’ 등의 욕설과 함께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을 2대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모자를 벗긴 뒤 정수리를 주먹으로 2대를 더 맞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6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너무 억울하고 분했지만 두려웠다”며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습생 시절 소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폭로자 글 전문
6월 8일 연락이 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서로 많은 오해가 있었습니다.
서로 마음속 깊이 있던 이야기들을 털어내며 그당시 있던 일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저또한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으며 그 당시 있던 상황을 너무 극대화 시켜 표현을 했습니다.
서로 마주보며 그날을 회상 했으며, 서로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끝으로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극대화 시켜 올린 글로 인해 이러한 파장이 생긴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해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가지고 있던 나쁜 감정 까지 사라지게 됨으로써 제가 오해하고 의심하고 있던 사람이 아닌 올바르고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으며 , 물의를 이르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