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해 후회없다"…'성스' 4인방 종방소감

by양승준 기자
2010.11.02 16:57:17

'성균관 스캔들' 2일 종영
박유천·박민영·송중기·유아인 '감격 소감'

▲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 4인방'이 2일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 제작사를 통해 종방 소감을 전했다.

이선준 역을 맡은 박유천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많은 분이 마지막에 돌이켜보면 시간이 빨리 갔다 느껴질 거라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연기에 대한 부담과 긴장,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만큼 길게 느껴졌다"고 적지 않은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더 애정이 간 작품이고 마지막 촬영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 더욱 책임감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보여 드린 연기자 박유천의 모습과는 또 다른 가수 박유천의 모습으로도 찾아뵙고 싶다"고 애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남장여자 김윤희 역을 맡은 박민영은 "5개월 넘게 분신처럼 느끼는 윤희를 만나 고생도 했고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기쁜 마음이 크다"며 "촬영 내내 모든 것을 올인한 작품이기도 하고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벅차했다.

또 "나중에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당당히 보여줄 수 있을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끝나고 나면 짠한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올 것 같지만, 감사히 받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짐승남'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 문재신 역의 유아인은 "처음 문재신을 맡고 나서 자신 있다 이야기했지만 사실 많이 불안하고 잘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자기최면도 걸고 스스로를 컨트롤하며 대본을 가지고 많은 상상을 하며 노력했다"며 작품에 대한 그간 애정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이어 "다행히 많은 분께서 유아인만의 걸오를 색깔 있게 잘 표현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며 "기쁜 만큼이나 아쉬움도 크지만, 가슴속에 오래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감사해 했다.

마지막으로 '꽃선비' 여린 역을 맡은 송중기는 "예상치도 못한 큰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셔서 아직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좋다"며 먼저 시청자들에게 감사해 했다.

이어 "여림이라는 캐릭터는 외모적으로 또렷하고 화려한 친군데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다 보니 피곤해서 다크써클이 생겨 더 멋진 모습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고 눙쳤다.

또 "촬영 내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유천이랑 아인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고 남장여자 역할 하느라 너무 고생한 민영 이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동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