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최혜진..KLPGA 2018개막전부터 불꽃타

by주영로 기자
2017.12.08 17:57:00

최혜진이 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8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최혜진이 2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부터 불꽃타를 터뜨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최혜진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 with SBS(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우리(20)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최혜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이후 7개 홀 동안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4번홀(파3)부터는 16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탄력을 받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지난 8월 24일 프로로 전향했다.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차례 KLPGA 투어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6주 뒤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9월 한화클래식부터 프로로 데뷔한 최혜진은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최혜진은 롯데와 2년 간 12억원이라는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고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선화(31)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앳1200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24)과 파린다 포칸(베트남)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7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오지현(21)과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지한솔(21)은 공동 12위(2언더파 70타), 시즌 3승을 거둔 김지현(26)은 공동 26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