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0.06.23 09:41:54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의 공격력이 우루과이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
미국의 스포츠 채널 ESPN이 한국의 공격력을 높게 평가했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른 사실을 다루며 "한국의 공격이 우루과이를 괴롭힐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나이지리아를 맞아 일진일퇴의 공격축구로 2-2 무승부를 이뤄 종합전적 1승1무1패, 승점 4점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5득점에 성공해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한국보다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포르투갈 3팀에 불과하다.
반면 수비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나이지리아에 여러차례 기회를 내주며 2실점,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나이지리아의 슈팅은 한국 골대를 맞히는가 하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문을 빗나갔다.
ESPN은 "한국은 뛰어난 공격으로 많은 기회를 창조했지만 수비 조직력은 고려해봐야 한다"며 "차두리는 느슨한 수비로 첫 골을 내줬고 페널티골은 허정무 감독이 다시는 원치 않을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오디야의 크로스 때 차두리가 뒤에서 돌아들어온 우체를 놓치며 첫 골을 내줬고 후반 24분에도 수비강화를 위해 교체투입된 김남일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16강 우루과이 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