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유' 이병헌 청룡 남우주연상…"이민정·준후·둘째 버디와 이 영광을"

by김보영 기자
2023.11.24 23:10:5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도경수 등을 제치고 제4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도경수(‘더 문’), 류준열(‘올빼미’), 송강호(‘거미집’), 유해진(‘달짝지근해: 7510’),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병헌은 “공중파를 무수히 출연했는데도 떨린다”고 운을 떼 웃음을 안겼다. 이는 ‘화란’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홍사빈이 ‘공중파 출연은 처음이라 떨린다’고 말한 소감을 패러디한 것.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님, 수상 축하드리고 너무 고생하셨다. 변승민 대표, 손석우 대표, 그리고 한여름에 너무 고생많았던 스태프들, 열연을 펼쳐주신 배우분들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정말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청룡상은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권위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라 생각하는데 제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것보니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라고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황급히 “(송)강호 형 농담이다”란 첨언도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는 “권위라는 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시간이 가며 쌓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 청룡시상식이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 것은 한 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30년을 한 자리에서 너무나 훌륭한 센스로 진행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30년이란 긴 세월 너무나 수고하셨다”고 30년간 MC로 활약한 김혜수를 향한 존경을 표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왠지 모르게 ‘버디’라는 태명을 지었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 씨, 그리고 이준후, 그리고 버디. 모두와 함께 이 영광을 함께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 유연석의 진행으로 KBS2에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