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망신시키지마" 최여진母, 기보배 선수 원색 비난 논란

by박미애 기자
2016.08.08 10:35:3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기보배 선수를 향한 최여진 모친의 원색적인 비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여진의 모친 정모씨는 7일 SNS에 “니 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처드시지. 왜 사람고기 좋다는 소리는 못 들었냐. XXX에 똥찬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먹어라”라고 남겼다. 글에는 욕설이 담겼다.

정씨의 글은 기보배 선수의 부친 기동영씨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기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는 내용으로 한 인터뷰 때문으로 보인다.



정씨는 자신의 글이 비난받자 다시 글을 올렸다. 정씨는 “국가대표란 사람이 대한민국이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며 “소 돼지 닭이야 세계적으로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개는 사람과 교감하며 지내는 동물이다. 국가대표가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다는 것에 화가 난다. 몸에 좋다고 다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비난은 걷히지 않았다. 정씨는 세 번째 글을 통해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사과하는 한편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재 정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기보배는 장혜진, 최미선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러시아와 결승에서 5-1로 승리,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