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중·일 男클럽 국제배구대회 15일 개최

by이석무 기자
2016.07.05 15:12:2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각 국을 대표하는 남자부 명문 구단이 참가해 최고 클럽팀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남녀부 모두 치러진 기존의 한일 탑매치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선 남자부 3경기만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V리그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다. 2015~2016시즌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최태웅 감독이 ‘스피드 배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남자부 MVP를 차지한 문성민과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이 출격한다.

중국 대표로는 상하이 골든 에이지가 출격한다. 1996년 창단부터 2015~2016시즌에 이르기까지 총 12차례 우승컵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2014~2015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이었던 1981년생 선 치옹이 감독으로 변신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과 중국 배구리그를 대표하는 최연소 감독들의 라이벌매치에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다이 칭야오, 천 롱하이도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 대표는 1958년 창단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이텍트 스팅스다. 지난 2013~2014시즌에는 창단 55년만에 절치부심의 각오로 1부 리그 개념인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강호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 4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내공을 입증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외국인 선수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지닌 후루타 시로가 있다.

대회 첫째 날인 15일 금요일 오후 7시에 한일전이 치러진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제이텍트 스팅스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튿날인 16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상하이 골든 에이지와 제이텍트 스팅스가 맞붙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한국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중국의 상하이 골든 에에지가 경기를 치른다.

팀 당 2번의 경기를 펼쳐 승수와 세트 득실을 따져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만이 참가했던 한일 탑매치와 달리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교류를 통해 동북아 인터리그의 발판을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와 네이버를 통해 전 경기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