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2R 선두권 추격 김비오 "긴장 늦추지 않을 것"

by주영로 기자
2022.06.24 15:21:28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2R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상위권 도약

김비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긴장을 놓지 않겠다.”

김비오(32)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원) 둘째 날 2타를 줄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만든 뒤 남은 경기를 더 신중하게 풀어가겠다고 했다.

김비오는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1오버파 72타를 치며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비오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쳤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비오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린 채 2라운드를 끝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비오는 6월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2승을 거둬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6억2680만9733원의 상금을 획득한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4억5000만원을 추가하면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처음으로 10억원 벽을 허문다.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상금은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7억9006만6667원이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전반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 보기 이후 2번홀까지 7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비오는 3번홀(파4) 버디 이후 6번(파3)과 8번홀(파5) 버디를 추가한 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김비오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좋은 경기였다”며 “한국오픈은 러프와의 싸움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단연 중요한데 나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지 못한 편이다. 대신 어프로치와 퍼팅이 좋은 편이라서 이번 대회에선 그런 내 강점을 살려 주말 경기를 잘 해보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승해서 목표를 달성한다면 이후에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이틀이 남았고, 우정힐스 골프장은 1번부터 18번홀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곳이라서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아직은 신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