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인정받고파"… 돌아온 '힙합돌' NTX [종합]

by윤기백 기자
2022.11.23 17:14:56

신곡 '올드 스쿨' 23일 발매
멤버 로현 작사·작곡·편곡까지
"힙합돌·자체제작돌 불리고파"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힙합을 겉멋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당당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8인조로 돌아온 그룹 NTX(엔티엑스)가 신곡 ‘올드 스쿨’을 통해 힙합돌로 당당히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NTX 윤혁은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레이트커머’(LATECOM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많은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분들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차트 순위를 언급하곤 하는데, 우리는 순위보다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 어떤 음악을 하는 그룹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을 많이 연구하고 공부했기 때문에, 힙합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싶다”며 “신곡 ‘올드 스쿨’에 담긴 음악과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신곡 ‘올드 스쿨’은 9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힙합곡이다. 레트로한 느낌과 힙합적인 색깔이 NTX를 만나 풍성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로현이 직접 작곡·작사·편곡까지 도맡았다.

로현은 “90년대 사운드나 의상을 레퍼런스로 삼아 만든 힙합곡”이라며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의 ‘컴백홈’이란 곡을 많이 봤었다. 옛날 느낌을 트렌드하게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현은 “요즘에도 레트로가 유행인데, 힙합과 레트로에 NTX의 매력을 가득 담아냈다”며 “공백기 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해온 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댄스 챌린지를 하고 싶은 가수로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터보’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NTX만의 강점으로는 ‘다양성’을 꼽았다. 형진은 “다양한 장르와 곡에 NTX만의 특색을 섞어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우리만의 장점이자 강점”이라며 “(멤버 로현을 중심으로) 직접 프로듀싱도 하는 만큼 전달하고픈 메시지와 스토리를 다채롭게 담아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싶다”고 설명했다.

수식어로는 ‘힙합돌’과 ‘자체제작돌’을 꼽았다. 윤혁은 “대중에게 NTX만의 음악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힙합과 자체제작을 하는 만큼 ‘힙합돌’과 ‘자체제작돌’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혁은 “특정 키워드보단 ‘음악에 진심이구나’라는 점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앞으로 보여드릴 음악이 많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NTX는 23일 오후 6시 첫 싱글앨범 ‘레이트커머’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NTX가 2년 만에 발매하는 첫 싱글이다. 총 2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멤버 로현이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과 녹음 등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직접 도맡아 NTX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멜로디를 담았다. 타이틀곡 ‘올드 스쿨’(Old School)은 중독성 강한 베이스와 드럼 중심의 편곡을, ‘빈티지 걸(Vintage Girl)’은 화려함과 우아함을 배제하고 귀를 사로 잡는 리드 사운드를 메인으로 삼았다.

NTX는 2020년 8월부터 사전 티저곡을 ‘THE OPENING’이란 타이틀로 같은해 12월까지 총 4곡을 발표했다. 2021년 3월 30일 미니 1집 ‘풀 오브 러브스케이프’(FULL OF LOVESCAPES)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NTX’라는 그룹명은 ‘NEO TRACKS NO.X’의 약자로 ‘새로운 음악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NTX는 탄(TAN)으로 활동 중인 멤버 지성을 제외한 8인 체제(형진·윤혁·재민·창훈·호준·로현·은호·승원)로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