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과 전반 45분 치열한 난타전...0-0 마감

by이석무 기자
2019.06.11 20:51:05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 한국의 손흥민이 이란의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였지만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전 45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0-0으로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4-1-3-2 전술을 가동했다.

2선 공격진에는 나상호(FC도쿄)-황인범(밴쿠버)-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늘어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백승호(지로나)가 출격했다. 백승호는 A매치 네 번째 소집 만에 데뷔전에 나섰다. 좌우 윙백에는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배치됐고 중앙 수비수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전반 45분 내내 밀고 밀리는 공방이 계속됐다. 한국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 이란 수비를 밀어붙였다. 최전방 손흥민과 황인범, 나상호 등 2선 공격수들이 활발히 움직였다.



한국은 전반 15분 손흥민이 찬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2분에는 황의조가 이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38분에는 나상호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찔러준 것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43분에 나왔다.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이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란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 진영에서 매서운 역습으로 여러차례 슈팅을 날렸다. 전반 슈팅 숫자만 놓고 보면 10-6으로 오히려 이란이 앞섰다. 결정적인 슈팅 장면도 자주 나왔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