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윤성식 PD, "멜로 중심 팩션..역사 왜곡 부담 있다"

by강민정 기자
2014.11.14 14:44:08

왕의 얼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역사 왜곡에 대한 부담도 있다.”

윤성식 PD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그랜드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 미니시리즈 ‘왕의 얼굴’ 제작발표회에서 작의를 밝혔다. 윤 PD는 “‘왕의 얼굴’은 16년간 세자 기간 동안 온갖 위험과 난관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 광해가 겪은 여러가지 고통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한 여인을 두고 아버지와 운명적으로 대립하게 되는 비극적인 아들의 사랑이 주요한 스토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 할 때는 요구하는 이미지, 걸맞는 연기력을 감안하는데 여기 있는 분들 모두 내로라하는 연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처음 시놉작업을 할 때부터 이미지에 부합하는 배우로 생각했던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윤 PD는 광해와 선조 등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상상력을 기반한 작품이라는 점에 우려도 표했다. 윤 PD는 “‘왕의 얼굴’이 팩션이다. 정통 사극은 아니기 때문에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부분을 최대한 부정하고 왜곡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빈 구석을 상상력으로 채워가는 구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서인국은 극중 광해군을 맡아 선비풍의 외모로 왕의 위엄과 귀품을 지닌 고뇌하는 햄릿형이지만 무엇이든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집요함이 있는 실천적 인간형을 완성한다. 이성재와 극중 대립하고 조윤희와 러브라인을 형성할 인물이다.

이성재와 신성록, 조윤희와 김규리 등이 주연한다.

‘아이언맨’ 후속으로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