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사망…투투-듀크 출신 ‘90년대 풍미한 인기 가수’
by정시내 기자
2013.12.12 17:49:54
 | 가수 김지훈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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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김지훈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훈의 한 지인은 12일 이데일리 스타in에 “김지훈이 이날 오후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 고 김지훈의 시신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의료원에 안치돼 있다.
고인은 혼성그룹 ‘투투’와 남성듀오 ‘듀크’의 멤버로 1990대 초부터 2000년대 댄스 가수로서 가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누렸던 인물이다.
고 김지훈은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 등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에는 김석민과 남성 듀오 ‘듀크’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곡으로는 ‘스타리안’(Starian), ‘파티 투나잇’(Party Tonight) 등이 있다.
하지만 그는 2005년, 2009년 마약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김지훈은 가정 생활도 원만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8년 결혼했지만 아내가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되고 본인은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되는 등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2010년 9월 합의 이혼했으며 슬하에는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