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박건하, 친정팀 수원삼성 지휘봉..."팀재건 골격 세운다"

by이석무 기자
2020.09.08 18:26:06

수원삼성 박건하 신임감독. 사진=수원삼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원삼성의 ‘영원한 레전드’, ‘원클럽맨’ 박건하(49)가 위기에 빠진 친정팀 수원삼성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삼성은 “제 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구단 측은 “이임생 감독 사퇴로 인해 빚어진 위기상황을 타개할 차기 감독을 물색해왔으며, 최종후보 3명 가운데 박건하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며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말까지다”고 밝혔다. 수석코치는 추후 박건하 감독의 의사를 반영해 선임할 예정이다.

박건하 감독은 1996년 수원삼성 창단멤버로 입단한 후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수원삼성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 333경기(54골 34도움)를 뛰며 16차례나 우승을 이끈 구단 레전드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삼성 코치와 매탄고 감독을 거쳐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서울 이랜드 감독과 중국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지낸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수원삼성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박 감독이 선수 시절과 지도자로 보여준 열정과 충성심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 리더십과 합리적인 팀 운영으로 혼선없이 전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건하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우선은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수원삼성 재건의 골격을 다시 세워 팬들에게 자부심을 되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박건하 감독은 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이날 오후 훈련부터 팀을 지휘한다. 오는 13일 슈퍼매치 때 수원삼성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