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쇼' 이예정, 현대차 차이나 오픈 단독 선두로 출발

by김인오 기자
2012.12.14 22:18:38

이예정이 14일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공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이예정(19·에쓰오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2012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을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예정은 14일 중국 푸젠성 샤먼의 둥팡 샤먼 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 4월 열린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정은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2승 달성의 기회를 잡았다.

이예정은 “전체적으로 샷이 다 좋았다. 그리고 같은 조의 중국, 태국 선수들의 비거리가 짧아 더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타수를 많이 줄여 남은 라운드를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6언더파 66타, 2위 그룹에는 김혜윤(23·비씨카드)과 장하나(20·KT), 윤슬아(26·파인테크닉스)가 포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2010년과 2011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혜윤은 “3연패 달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첫날부터 잘 칠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 이제 우승 가능성이 생겼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하늘(24·비씨카드)은 4언더파 68타로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톱10을 점령한 가운데 중국의 펑샨샨이 2언더파 70타를 쳐 배경은(27·넵스)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배경은은 파3홀인 1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 선수 41명을 포함해 중국, 대만, 호주 등에서 총 108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