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9개 폭발' 모비스, 삼성전 22연승 질주...단독 2위

by이석무 기자
2015.10.18 17:56:10

울산 모비스 함지훈이 서울 삼성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모비스가 막강 3점슛을 앞세워 서울 삼성전 2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점슛을 9개나 성공시킨 끝에 74-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2012년 1월 14일부터 22경기 연속 삼성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아울러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8승4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모비스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봉에 섰지만 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승부는 3점슛에서 갈렸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4개, 천대현이 2개, 김종근과 아이라 클라크도 각각 1개씩 3점슛을 성공시켰다. 팀 적중률이 45%(20개 시도, 9개 성공)에 이르렀다. 반면 삼성은 11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1개 뿐이었다. 적중률은 겨우 9%.



특히 모비스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3점슛 4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창용이 3개, 아이라 클라크가 1개를 던져 성공시켰다. 3점포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점수차는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10점 이상 리드를 지키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모비스의 함지훈이 17득점 9리바운드, 클라크가 15득점 6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가 11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송창용은 결정적인 순간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가 20득점 12리바운드, 문태영이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친정팀에 패배를 맛봤다.

한편, 전주 KCC는 전주 홈경기에서 전태풍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78-57로 눌렀다. 최근 3연패를 끊은 KCC는 7승 6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KGC는 6승 7패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전태풍은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도 21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