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수영과 키스신 불발 아쉬워"

by양승준 기자
2012.08.29 19:10:57

tvN `제3병원` 한의사 역
수영이 짝사랑하는 캐릭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배우 오지호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 분)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 분)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배우 오지호가 “(소녀시대)수영과 키스신이 있었는데 찍지 못해 안타깝다”고 농담했다.

오지호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 제작발표회에서 “키스신이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수영과 키스신을 찍으면 내가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어서 그런 건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수영과 키스신을 찍은 후 남자 팬들의 원성에 대한 우려를 유머러스하게 표한 셈이다.수영은 드라마에서 오지호를 짝사랑하는 이의진 역으로 나온다.

오지호는 ‘제3병원’에서 한의사 김승현 역으로 나온다. 외유내강 형 캐릭터다. 첫 의학드라마 도전이다. 오지호는 “우려도 되고 긴장도 된다”고 했다. 장르 특성상 진실성이 살아야 되니 여러모로 부담된다는 소리다. 오지호는 “캐릭터를 위해 침 놓은 방법도 한 달 여간 배웠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등에게서 지도를 받았다. 드라마를 찍을 때는 직접 수영에게 침을 놓기도 했다. 오지호는 “침을 많이 놨는데 손이 두껍고 까매서 대역을 써 좀 아쉽다”고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배우 김승우, 김민정, 소녀시대의 수영, 오지호(왼쪽부터)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지호는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추노’ 등을 통해 남성미가 많이 부각됐다. 한의사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이미지다. 때문에 오지호는 기존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체중을 줄였다”고 했다. 근육도 뺐다. 오지호는 “처음으로 피부색이 좀 하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오지호는 연기자 선배인 김승우와 극 중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오지호는 “자기 분야를 걸고 싸움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안 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승우 선배가 집에도 초대한 적이 있다”며 “김남주 선배처럼 잘 챙겨주시더라”고도 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을 배경으로 양방 의사들이 의학 대결을 그릴 드라마다. 국내 첫 양방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제3병원’은 지난 4월부터 사전 제작에 돌입해 이미 촬영을 마쳤다. KBS ‘아이리스’와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내달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