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1루-3루 겸직 나선다…강인권 대행 "좋은 모습 봤다"

by이지은 기자
2022.06.22 18:43:26

22일 수원 KT전서 연이틀 1루수로 선발 출전
강인권 대행 "실책 있었으나 다이빙 캐치도 해"
삼성 시절 이후 9년만…2군서 대비 훈련도

1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 말 2사 1·2루 상황 NC 7번 박석민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7) 활용법에 변화가 생긴다. 이제까지 주 포지션은 3루수였으나 1루에 나서는 시간이 더 많아질 예정이다.

NC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석민은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전날 박석민이 보여준 퍼포먼스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그는 “실책이 있었으나 다이빙 캐치도 했다”며 “1루에 나간 지 시간이 오래됐고 이제 1경기만 뛰었을 뿐이지만, 좋은 모습을 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박석민은 무려 3302일 만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었던 2013년 6월 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9년 만이었다. 4회 타구 처리 과정에서 나온 송구 실책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새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베테랑 타자들의 1루 전환은 종종 나오는 일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을 줄여 체력을 안배하고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박석민도 최근 팀 합류를 앞두고 2군에서부터 이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

팀 입장에서도 박석민의 겸직으로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 젊은 내야수들을 기용해 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강 대행은 “비중을 어느 한쪽에 두기 보다는 경기에 따라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며 그때그때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