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서요섭·이재경, 데상트 매치 첫판 승리..2경기 돌입
by주영로 기자
2023.06.01 13:50:13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첫 경기 나란히 승리
조별리그 3경기 뒤 조 1위만 16강 진출
같은조 서요섭, 이재경..조별리그 3경기서 맞대결
서요섭 "2경기도 무조건 이길 것"
이재경 "서요섭과 3경기가 승부처"
[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상대로 서요섭(27)과 이재경(24)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죽음의 조’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요섭은 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민석(26)을 상대로 7홀 차 대승을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같은 조의 이재경(24)도 이승찬(23)을 5홀 차로 제압해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요섭은 강민석을 상대로 전반에만 4홀 차 앞서 나가 일찍 승리를 예고했다.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은 서요섭은 10번과 11번에 이어 13번홀에서도 이겨 5홀 남기고 7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재경은 이승찬을 상대로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내리 따내며 앞서 갔고, 후반에도 1번홀을 이긴 뒤 5번홀을 가져오면서 일찍 승부를 끝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서요섭은 이번 대회 1번 시드로 출전했고, 이재경은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와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조편성에서 둘이 1조에 함께 배정돼 16강 진출을 위한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서요섭과 이재경은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맞대결할 예정이다. 조별리그 1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이날 오후 진행되는 2경기까지 모두 이기면 마지막 3경기 승자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서요섭과 이재경도 맞대결을 16강 진출의 승부처로 꼽았다.
서요섭은 “조별리그 1,2경기를 하루에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적인 안배가 중요하고 그러려면 빨리 승부를 끝내는 게 낫다고 판단해 첫 홀부터 신중하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2경기에서는 전력을 다 할 것이며,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그 다음은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경도 “조별리그 2경기도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며 “내일 서요섭 선수라는 큰 벽이 남이 있다. 하지만 못 넘을 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대결에 신경을 썼다.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도 조별리그 1경기를 이겼고, 박상현과 전성현, 함정우, 옥태훈, 신상훈 등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우승 후보 김비오는 강태영에게 3홀 차로 졌고, 최진호와 강경남 등 베테랑도 첫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64명이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한다. 첫날 조별리그 1,2경기,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 셋째 날 16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