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10代 취향저격하며 스타트
by박미애 기자
2017.04.06 10:36:21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시간위의 집’이 청소년들의 선택을 받았다.
6일 멀티플렉스 상영관 업체 CGV와 롯데시네마의 예매 현황에 따르면 ‘시간위의 집’은 10대 관객에게서 3~4%의 수치를 보였다. 어린이 관객이 선호하는 ‘미녀와 야수’와 유사한 수치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프리즌’을 제외하고 ‘라이프’ ‘어느 날’ ‘히든 피겨스’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에서 10대 관객은 1%대에 머물렀다.
예매율뿐만 아니라 현장 티켓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 극장 관계자는 “10대들이 현장 (티켓) 판매를 선호하는데 ‘시간위의 집’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현장 티켓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일(5일)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상영 중인 영화들을 살펴보면 ‘프리즌’ ‘라이프’ ‘미녀와 야수’ ‘어느날’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원라인’ ‘히든 피겨스’ ‘보통사람’ ‘미스 슬로운’ 순이다. 청소년들도 스릴러 등 장르 영화를 선호하는 편인데 상위권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나 외화들로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다 보니 ‘시간위의 집’으로 10대 관객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시간위의 집’은 집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썼고, ‘무서운 이야기’ ‘스승의 은혜’ 등을 연출한 임대웅 감독이 연출했다. 월드스타 김윤진이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선택한 영화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