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룽 "권상우, 오빠라 불러..월드스타 가능성 충분"

by최은영 기자
2013.02.18 18:25:10

청룽(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월드스타 가능성 충분하다.”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成龍, 59)이 권상우의 월드스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18일 오전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차 방한한 청룽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권상우를 ‘권오빠’라고 부른다”라며 “굉장히 좋은 배우다”라고 추켜세웠다.

캐스팅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서 함께 식사한 적이 있고 권상우가 북경에 올 일이 있다고 해서 다시 만났는데 그때 ‘차이니즈 조디악’을 준비 중이었다”라며 “마침 적당한 배역이 있어 출연 의사를 물었더니 흔쾌히 같이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권상우의 중국어 연기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장애가 됐던 부분이 언어였는데 그 때문에 불편함은 겪었지만, 액션과 코미디 연기는 완벽했다”며 “영화를 촬영하며 발목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역을 권했는데 권상우가 직접 연기 하기를 원했다. 영화 촬영을 마치고 구석에서 발목을 잡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은 19세기 후반 서양 세력의 침입으로 약탈당한 청나라 황실 정원 원명원(圓明園)의 12간지 청동상을 되찾으려는 보물 사냥꾼 JC(청룽 분)와 그 일행의 활약을 그린 작품. 권상우는 JC의 오른팔 사이먼으로 출연했다.

한편, 권상우는 드라마 ‘야왕’ 촬영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