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기 "`돌이킬 수 없는` 라면 같아···`나, 너, 우리라면'"

by최은영 기자
2010.10.20 16:55:52

▲ 정인기(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배우 정인기가 자신의 새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을 `라면(?)`에 빗대 소개했다.

정인기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우리 영화는 라면과도 같다"고 작품을 소개해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 `나라면` `너라면` `우리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것.



`돌이킬 수 없는`은 아동 성폭행 전과가 있는 한 남성(이정재 분)이 한 아이의 실종 사건에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극 중에서 정인기는 조용한 마을의 형사로 실종된 아이를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백용권 형사 역할을 맡았다.

정인기는 "극 중에서도 두 아이의 아버지지만 실제로도 9살짜리 딸이 있다"며 "형사라기 보다는 딸을 가진 아버지의 느낌으로 백 형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이정진, 김태우를 비롯해 임성언, 김창숙 등 조연급 연기자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이들은 한 목소리로 "우리 영화는 아동 성추행범을 지탄하거나 옹호하려는 의도의 작품이 아니다"면서 "비뚤어진 우리 사회의 시각을 꼬집은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한편 이 작품은 `아주 사소한 중독`을 연출한 박수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내달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