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위 결혼]“아버지 장가 보내는 느낌이다”...하객 축하 말말말

by박미애 기자
2008.03.21 20:32:34

▲ 이한위-최혜경씨 커플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한위-최혜경씨 커플이 21일 오후 6시 서울 잠원동 밀레니엄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열아홉 살이라는 두 사람의 나이차 때문인지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하객들은 나이차를 염두에 둔 인상적인 축하 멘트를 많이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의 축하 멘트 중 인상적인 것들만 모았다.

○...조재현 “아버지 장가 보내는 느낌이다”
이날 결혼식 사회를 맡은 조재현은 “마치 아버지를 장가 보내는 느낌”이라며 절친한 형이자 동료인 이한위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한위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다 보니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한 것. 조재현은 “한위 형 결혼 소식을 듣고 가슴 속에 울컥 하는 게 있었다”며 진심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영철 “신랑은 도둑X이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탤런트 김영철은 주례사를 전하던 중 “결혼 소식을 듣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많아야 열 살 또는 열한 살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열아홉 살 차이더라”며 이한위를 가리켜 ‘도둑X’이라고 말해 결혼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철은 “이한위는 나이만 아니면 신부한테 뒤질 게 없다. 감성과 정신이 20대 못지않다”며 “사랑의 맹세 가슴 깊이 언제 어디서든 간직하길 바란다”고 진심어린 당부를 전했다.

○...박철민 “앞으로 후배에 ‘님’자를 꼭 붙여달라”
이날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박철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결혼 선배니까 앞으로 후배에 ‘님’자를 꼭 붙여달라”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알고 보니 박철민은 이한위의 고교 후배. 학교로 따지면 5년 후배지만 결혼은 15년 선배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 이어 그는 “홀로 산 수많은 세월 형님도 쓸쓸했겠지만 저희 동생들도 괴로웠다”며 “아름다운 형수님을 맞이한 걸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조은숙 “제가 막 떨려요”
조은숙은 이날 결혼식에서 자신이 더 설레고 떨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이한위의 결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며 기뻐한 것.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조은숙은 “저희 부부 못지않게 행복하고 또 지혜롭게 잘 사실 것 같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