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NO”…‘슈츠’ 장동건X박형식, 브로맨스 기대해(종합)

by김윤지 기자
2018.04.23 15:43:04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세대 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합니다.”

배우 장동건과 박형식이 특별한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KBS2 새 수목 미니시리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다.

김진우 PD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 또한 캐릭터의 성장이나 캐릭터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전개될 것이다. 무엇보다 호흡이 기존 드라마와 다를 것”이라고 ‘슈츠’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과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 고연우(박형식 분)의 브로맨스를 그린다. 그만큼 장동건과 박형식의 호흡이 ‘슈츠’의 원동력이 된다. 실제 19세 나이차가 나는 장동건은 박형식에 대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스스럼없이 저를 대해준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형식 또한 “형이라고 부를 만큼 대화가 잘 통한다. 쉬는 시간 수다가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원작인 미국의 동명 드라마는 2011년부터 시작해 시즌7까지 방송된 인기 드라마다. 원작과의 비교는 제작진에게도 적잖은 부담이다. 박형식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얇은 넥타리를 하라”는 패트릭 J. 아담스(마이크 로스 역)의 조언을 따랐다고. 김 PD는 “흉내를 내지 말고 해석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한국적으로 바꿀 때 지나치게 원작이 지닌 정서가 훼손될 수 있고, 흉내나 모방으로 가면 국내 정서와 안 맞을 수 있어 수위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목처럼 배우들의 ‘슈츠’도 볼거리 중 하나다. 전작인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에서도 멋진 정장 패션을 선보였던 장동건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다르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클래식한 정장을 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중 재력, 외모, 능력 모두 완벽하다는 설정을 따라하듯 “물론 ‘슈트발’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신태현 기자
장동건과 박형식 외에도 로펌 대표 변호사 강하연 역의 진희경, 패러리걸 김지나 역의 고성희, 비서 홍다함 역의 채정안, 파트너 변호사 채근식 역의 최귀화가 함께 한다. 특히 최귀화는 13kg을 증량하는 등 외적인 변화도 줬다. 그는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힘들었다. 그럼에도 연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악역이 아닌 천재들 틈에서 살아남으려는 평범한 변호사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PD와 배우들 모두 시즌2를 기원했다. 지상파 최초 시즌제를 성공시킨 ‘추리의 여왕’을 연출했던 김 PD는 “시기 등 주변 상황이 잘 맞아야 시즌2로 갈 수 있더라. 하나만 어긋나도 이뤄지기 쉽지 않다”면서 “시즌2를 기대해 본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