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 도전자 최영에 연장 KO승
by이석무 기자
2016.12.10 21:56: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32·MMA스토리)이 강력한 도전자 최영(38·Shinbukan/Land‘s end)을 KO로 제압하고 첫 방어전을 성공시켰다.
차정환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미들급(84kg 이하)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최영을 연장 라운드에서 펀치로 KO시키고 승리했다.
차정환은 올해 1월에 열린 로드FC 28 대회에서 후쿠다 리키(일본)를 2라운드 KO로 제압하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이날 경기는 챔피언이 된 뒤 1차 방어전이었다.
반면 재일동포인 최영은 지난 3월 로드FC 31 대회에서 윤동식을 KO로 누르고 타이틀 도전자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 종합격투기 1세대로서 현재 일본 DEEP 챔피언이기도 하다.
높은 수준의 테크니션이자 베테랑끼리의 대결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1라운드는 최영이 근소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라운드 중반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암트라이앵글까지 연결했다. 기술이 제대로 걸리진 않았지만 최영이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었다.
2라운드에선 차정환의 반격이 매서웠다. 차정환은 최영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타격으로 맞받아쳤다. 2라운드 막판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뒤 파운딩과 서브미션으로 압박했다. 1라운드가 최영의 라운드라면 2라운드는 차정환의 라운드였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스탠딩 타격전을 이어갔다. 먼 거리에서 펀치를 주고받다보니 치명타는 나오지 않았다. 잠깐의 난타전과 클린치 싸움이 계속됐지만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판정 결과 부심 전원이 무승부를 선언하면서 연장 라운드가 열렸다.
연장라운드에서도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차정환이었다. 막판 펀치 공방에서 차정환의 강력한 펀치가 제대로 들어갔다. 그대로 최영은 충격을 입고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