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타운` 전규환 감독 "정치적 해석 말아달라"

by신상미 기자
2011.08.24 22:04:16

▲ 전규환 감독(사진제공=트리필름)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댄스 타운`의 전규환 감독이 영화의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24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댄스 타운` 언론시사에 참석한 전규환 감독은 "어떤 이들에겐 `댄스 타운`이 이데올로기에 관한 영화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난 이 탈북녀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는 리정림이 가는 공간과 만나는 사람들을 그린다. 외부에서 도시로 들어온 사람을 통해 도시가 가진 트라우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념에 관한 영화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댄스 타운`은 남편이 가져온 남한의 성인물을 봤다는 이유로 처벌 당할 위기에 처한 북한 여인 리정림(라미란 분)이 북한을 탈출해 서울에 와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편과 함께 탈북하지 못한 리정림은 낯선 서울에 와서 남편을 계속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힘겹고 외롭게 살아간다.



전규환 감독은 "실제로 포르노 영화를 보다가 탈북한 여자를 만나 인터뷰했다"며 "탈북 과정, 하나원 그런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면 이데올로기 영화가 되는 거다. 그런 영화는 이미 많이 있지 않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전규환 감독은 현재 준비 중인 새 영화 `바라나시`와 `무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전 감독은 `바라나시`에 대해 "주인공이 여러 명인 영화다. 그중엔 테러범과 위험한 사랑을 나누는 한국인 유부녀 이야기도 있다. 서울과 인도 바라나시에서 촬영했다. 오는 11월에 촬영에 들어가는 `무게`라는 작품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댄스 타운`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그린 `타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전규환 감독은 앞서 `모차르트 타운(2008)`과 `애니멀 타운(2009)`을 만들었다. `댄스타운`은 오는 9월1일에, `모차르트 타운`은 9월15일에 개봉한다.
 
▲ 전규환감독-라미란-주유랑-오성태(사진제공=트리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