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모래사장 하트샷, ♡예정화 아이디어…댓글 웃기더라"[인터뷰]③
by김보영 기자
2024.02.01 16:04:43
모래사장 하트 인증샷, 포털 프로필 변경 화제
"1인칭 생매장 시점?…댓글들 기발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황야’ 배우 마동석이 MZ세대 사이 화제를 모은 ‘하트 모래샷’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게 된 비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동석은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의 공개를 기념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동석은 최근 자신의 SNS에 ‘제목을 지어주세요’란 제목으로 SNS에 모래사장 하트 인증샷 두 장을 남겨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해당 사진을 본 팬들 및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사진이 ‘생매장 인증샷’으로 불리는 등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인칭 생매장 시점”, “아직 살아있었네?”, “나와 진실의 방 갈래?”, “땅 속 온도는 어때?”, “오늘은 하트모양으로 묻어야지” 등 재치넘치는 제목을 붙이는 댓글들도 덩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올리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제 와이프(배우 예정화)가 주고 있다”며 “와이프가 아이디어를 주면 저희가 열심히 찍어본다”고 비하인드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렇게 해보다가 잘 안되어서 버린 사진들도 많다”고도 토로해 포복절도케 했다.
해당 사진을 포털 프로필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선 “사실은 제가 20년동안 프로필 사진이란 걸 찍어본 적이 없다. 가끔 프로필사진처럼 포즈 잡고 찍은 사진들도 사실은 프로필 사진이 아니고 친한 사진작가들이 한 번 씩 찍어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필 사진으로 마땅히 쓸만 한 게 없어서 그랬다. 홍보팀에서 그냥 그 하트모래샷을 올리는 건 어떠시냐 해서 그렇게 하자고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요즘 모래로 하트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더라. 와이프가 권유해준 건데 막상 해보니 어려웠다”며 “막상 찍으니 떠오르는 제목이 없어서 지어달라고 올렸다. 팬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목을 지어주시더라. 그 댓글들 읽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즐거워하기도.
한 손으로 골프채를 휘두르며 공을 날려 폭소를 안긴 SNS 영상이 탄생한 비화도 들려줬다. 마동석은 “그건 와이프 아이디어는 아닌데 사실 내가 골프를 못 친다”며 “예전데 드라마 ‘38사기동대’ 촬영할 때 스크린 골프 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당시 상주하는 골프 프로분께 기본기만 배운 정도다. 이후 이번에 골프장을 가봤는데 평소 잔디를 좋아해서 카트 운전해줄 겸 따라갔다. 그러다 한 번 쳐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로 해본 건데 이렇게 화제가 될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주요 영화들의 무술감독으로 명성이 자자한 허명행 감독이 처음 연출로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마동석이 주연과 제작을 겸했으며,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황야’는 전 세계 14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 영어권을 포함해 전체를 기준으로는 2위에 랭크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마동석은 가족처럼 각별히 아끼는 소녀 ‘수나’(노정의 분)를 구하기 위해 지완(이준영 분)과 함께 의사 양기수(이희준 분)의 아파트로 떠난 사냥꾼 ‘남산’ 역을 맡아 강렬하고 거친 액션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