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WC 진출' 여자축구대표팀,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

by이석무 기자
2018.05.09 17:49:10

여자 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오른쪽)과 부주장 김혜리가 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N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8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과 부주장인 김혜리는 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대표팀은 지난 달 요르단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위에 올라 내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조별리그에서 한 수 위 전력의 호주와 일본과 비기는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점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뽐냈다.



윤 감독은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하다는 걸 입증한 만큼 내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고, 김혜리는 “가시밭길 같았던 예선을 통과했으니, 두 번째 맞는 월드컵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윤희 여성체육회 회장은 “여자축구대표팀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는 팀스포츠의 위대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그동안 흘린 땀의 가치를 월드컵에서 결실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연간 대상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