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연예계 연루설' 안민석 의혹 지속 제기 속 양현석 공개 부인
by김은구 기자
2016.11.10 16:01:06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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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돼 있다는 항간의 의혹을 10일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와 가수, 기획사의 연루설을 제기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측은 양현석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의원님이 하신 말씀 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성은 0%다. 차은택 감독은 안본 지 10년이 됐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치고 특히 어떤 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제가 그걸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생명과 인생이 끝난다, 거짓말을 계속 한다면 제가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10년 전 장시호의 엄마이자 최순실의 언니 최순덕이 유명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에 밥을 사주면서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 놨다. 지금은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도 좋아하고 애들도 다 아는 그 분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최순실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장시호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 이것 역시 뒷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을 했다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 정도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는데 유독 그 가수만 (국제행사를) 싹쓸이하는 그런 형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졌기에 말씀을 드린다”고 했고 직후 인터넷에는 싸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이승철의 이름이 올라와 네티즌이 누구를 추측하고 있는지를 대변했다. 이와 관련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안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이들 중 누군가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가 돼 있다. 둘 중 한쪽은 연루가 돼 있고 한쪽은 공개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니 한쪽만 남았다. 안 의원은 그 증거를 자신이 갖고 있다면서 해당 연예인이 자발적으로 자신과 최순실 게이트의 연관 관계를 시인하라고 재촉을 했을 뿐 자신의 발표는 일주일 뒤 진행될 라디오 방송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