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최지만 무안타...한국인 빅리거 모두 침묵
by이석무 기자
2016.09.28 15:23: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모두 침묵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무안타에 그쳤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벤치를 지켰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6푼3리(303타수 81안타)로 떨어졌다.
컵스 선발 존 래키의 커터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선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볼카운트 2-2에서 133㎞짜리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4로 뒤진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역시 커터를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5회말에는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역시 136㎞짜리 커터였다.
강정호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투수 칼 에드워즈 주니어로부터 볼넷을 얻어 1루에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맷 조이스의 병살타때 2루에서 아웃됐다.
4-6으로 추격한 9회말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1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4-6으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최지만은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8-0으로 앞선 5회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다. 5회 선두타자 C.J. 크론 대신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8-1로 앞선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인 좌완 딜런 오버턴과 맞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할6푼8리에서 1할6푼5리(109타수 18안타)로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에인절스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8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치른 휴스턴과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가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여서 이대호가 출전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시애틀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휴스턴에 4-8로 역전패해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현수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 토론토에 2경기 차 뒤진 2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순위 3위인 시애틀도 패하면서 볼티모어와 시애틀의 격차는 2경기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도 이날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2-5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