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이보영 지켜주는 아름드리나무 되겠다"(일문일답)

by김은구 기자
2013.09.27 15:57:44

이보영과 지성(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가 (이)보영이에게 처음 사귀자고 할 때 했던 이야기가 ‘아름드리나무처럼 항상 지켜주겠다’는 거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아름드리나무 같은 남편이 되겠습니다.”

배우 지성(36)이 이보영(34)과 결혼식을 앞두고 이 같이 각오를 밝혔다. “저희의 만남이 설렘으로 다가오던 어느 날… 지성이는… 보영이에게… 든든한 아름드리나무가 되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라고 쓴 청첩장 문구 그대로였다.

이보영과 지성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이 호텔 그랜드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분은 어떤가.

▲ (지성) 어제 밤부터 설레서 이 마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잠은 잘 잤다. 예쁜 신부와 결혼한다. 기쁘고 행복하다.

▲ (보영)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 많이 된다.

― 6년이라는 오랜 기간 연애를 했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과 매력은?

▲ (지성) ‘공주님’이라고 부른다. 보영이는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현명해서 나를 좋은 길로 인도해준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따뜻해진다.

▲ (보영) 힘든 일이 있든 좋은 일이 있든 내 편을 들어준다. 연애 하면서 의지되고 좋았다. 애칭은 그냥 ‘오빠’다.

― 청첩장에 ‘어린왕자’가 나오고 ‘닭살 멘트’도 들어있다. 누구 아이디어인가.

▲ (보영) 서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 ‘어린왕자’여서 그런 이야기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첩장에 쓰는 문구도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우리 스토리를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지성) 연애를 하는 6년간 우리가 어떻게 만나왔나 생각하면서 썼다. 청첩장에 보면 아름드리나무와 어린왕자, 꽃 한송이가 있다. 꽃이 보영이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 (보영) 스페인에 함께 화보 촬영을 갔다가 오빠가 노래를 불러주며 편지를 줬다.

▲ (지성) 보영이가 행복한 일 있을 때 약속한 것도 아닌데 항상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엘튼 존의 ‘유어 송’인데 그 노래를 부르며 프러포즈를 했다.

― 결혼식 사회와 축가는?

▲ (지성) 사회는 방송 데뷔 후 가장 오랜 친구인 이민우가 1부, 내게 웃음을 주는 좋아하는 형 홍석천이 2부를 맡는다. 1부 축가는 ‘신부의 날’인 만큼 신랑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 내가 부르기로 했다. 2부는 이보영과 절친한 구혜선과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보영과 함께 출연한 윤상현, 나의 오랜 벗 이기찬, 군대 후임병 김범수가 부른다.

― 2세 계획은?

▲ (지성) 이보영 닮은 딸이면 좋겠다.

― 신접살림은?

▲ (지성)신혼집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부모님과 상의 중이다. 결혼만 오늘 했지 나는 예식 후 바로 촬영장으로 가야 한다. 드라마 ‘비밀’ 촬영 중인데 당분간 밤샘촬영이 계속 있어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