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호, 일본 강자 데쓰카 히로유키와 ONE챔피언십 한일전

by이석무 기자
2023.10.04 17:22:18

진태호(왼쪽), 데쓰카 히로유키. 사진=ONE 챔피언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일본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대결이 펼쳐진다.

ONE 챔피언십은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7일 ‘ONE 파이트 나이트 15’가 열린다”며 “진태호(34)와 데쓰카 히로유키(33)의 한일전이 이번 대회 개막 경기다.

데쓰카는 2019년 일본 Pancrase 웰터급 잠정 챔피언, 진태호는 2020년 한국 ‘더블지’ 웰터급 챔피언을 발판으로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웜챔피언십 전적은 데쓰카가 3승1패, 진태호는 1승1패다.

둘은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아길란 타니(28·말레이시아)를 제압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데쓰카는 2011년 11월 3라운드 펀치 TKO승, 진태호는 2022년 4월 관절 기술(기무라)로 경기 시작 2분 33초 만에 항복을 받았다. 타니는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TOP5 중 하나였던 ‘사랑이 아빠’ 추성훈(48)한테 2019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한국에 이름을 알린 강자다.



데쓰카는 원챔피언십 입성 후 2019년 10월 에드손 마르케스(35) 및 2022년 1월 에르나니 페르페투우(38)를 꺾은 ‘브라질 킬러’다. 마르케스는 2개 단체 정상을 경험했고 페르페투우는 UFC 출신 파이터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흥미진진한 웰터급 매치업”이라며 “데쓰카는 프로통산 9번째 KO승을 노리겠지만, 아직 종합격투기 KO패가 없는 진태호를 상대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데쓰카는 원챔피언십 2승 포함 종합격투기 KO승률 72.7%(8/11)를 자랑한다. 반면 진태호는 원챔피언십 2경기 등 17차례 프로 경기에서 KO로 진 적이 없는 내구성이 장점이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2024년 복귀를 앞둔 한국계 챔피언 크리스천 리(25·미국/캐나다)를 비롯한 4명을 ‘웰터급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종합격투기선수’로 묶은 후 진태호-데쓰카를 그다음이 누구인지 가리는 대결로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