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흥행 정상 이상無..재개봉 '메멘토' 12위

by최은영 기자
2014.11.21 15:42:18

영화 ‘인터스텔라’ 촬영장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배우 매튜 맥커너히. 아래 사진은 지난 20일 재개봉한 ‘메멘토‘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블랙홀 흥행은 계속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할리우드 대작 ‘헝거게임: 모킹제이’(이하 ‘헝거게임3’)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전쟁영화 ‘퓨리’의 협공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16만124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 56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헝거게임3’ ‘퓨리’를 비롯해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등 한국영화가 개봉했지만, 그 어떤 영화도 ‘인터스텔라’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인터스텔라’는 경쟁작들을 두 배 이상 격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흥행 정상을 지켰다.



‘헝거게임3’는 8만8153명을 동원해 2위, ‘퓨리’는 7만4972명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한국영화 ‘카트’는 4위로 전일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이날 2만30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55만3553명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경 주연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만3283명을 동원해 5위다.

한편, 이날 극장가에는 또 한 편의 놀란 감독 영화 ‘메멘토’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14년 만에 재개봉해 관심을 끌었다. ‘메멘토’는 놀란 감독의 천재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작품으로 이날 60개 극장에서 소규모 개봉해 1402만 관객을 동원,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스텔라’의 흥행 독주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3주차 주말을 앞둔 21일 현재(오후 3시30분 기준) 66.4%로 여전히 압도적인 예매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