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결혼발표에서 밝힌 초심 "스타보다 이웃" 신뢰감↑

by김은구 기자
2017.07.05 16:47:15

송중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대중에게 좀 더 따뜻하고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와 결혼을 직접 발표하며 공개한 자신의 초심이다. 송중기는 5일 오후 3시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로 오는 10월 31일 결혼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연기를 시작하며 가졌던 마음가짐’을 적었다. 송중기는 자신이 해온 다짐과 함께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다”며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송중기는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내 사랑 금지옥엽’ ‘성균관 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드라마와 ‘오감도’, ‘이태원 살인사건’, ‘마음이2’, ‘티끌모아 로맨스’, ‘늑대소년’ 등으로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출연작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우쭐해 한다거나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자 남탓을 한다는 송중기의 이야기는 그 동안 들리지 않았다. 송중기는 그 동안 초심을 지켜온 셈이다.



그런 송중기이기에 이번 글에서 밝힌 결혼발표 이전의 과정들에 대해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송중기는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 한 후 소중한 친구가 생겼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다”며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 동안 열애설을 부인해온 것에 해명하듯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다”며 “또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고 양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