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 작년 보수 400억 원 넘었다
by김보영 기자
2022.03.23 19:25:23
하이브, '2021년 사업보고서' 공시
윤석준 CEO, 김신규 CAMO 하이브 전체 보수 2, 3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져 있는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이 지난해에만 40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빅히트뮤직의 수석 프로듀서인 피독은 지난해 급여,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을 포함해 총 400억 7700만원을 받았다.
피독은 BTS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서다. ‘온’(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등 BTS를 대표하는 여러 히트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BTS의 숨은 영웅’으로 불린다. 그는 최근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오른 바도 있다.
하이브의 초창기 멤버인 피독은 스톡옵션으로 거둔 이익이 특히 크다. 피독은 지난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주가 31만 3000원에 행사하면서 주당 31만 1938원의 이익을 거뒀다. 이를 통한 총이익이 399억 2800만원에 달한다.
하이브 초창기 멤버인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김신규 하이브 매니지먼트총괄(CAMO)역시 막대한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거둬 하이브 전체 보수 2위와 3위에 올랐다.
하이브 아메리카를 담당하는 윤석준 CE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383억 6900만원과 퇴직소득 3억 9900만원, 급여 2억 6900만원 등 총 392억 2900만원을 수령했다.
김신규 CAMO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274억 5100만원을 포함한 총 278억원을 지급 받았다.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를 이끄는 민희진 브랜드총괄(CBO)는 지난해 급여 3억 3800만원, 상여 1억 8700만원 등 총 5억 2600만원을 받았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지난해 총 5억 900만원(급여 5억원, 상여 700만원 등)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