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해머, 불륜·식인패티시→성폭행으로 또 영화 하차…퇴출 수순
by김보영 기자
2021.03.30 17:44:4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륜 및 식인 패티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할리우드 배우 아미 해머가 이번엔 성폭행 논란으로 작품에서 하차, 사실상 ‘업계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 보도들에 따르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아미 해머가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더 빌리언 달러 스파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불륜설로 한차례 파장을 일으킨 아미 해머는 이달에는 ‘에피’라는 이름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여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정서적, 성적으로 학대받았다고 주장 중이다.
아미 해머는 매즈 미켈슨과 함께 영화 ‘더 빌리언 달러 스파이’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 논란의 여파로 제작사 측은 공식적으로 아미 해머와 연을 끊고 더 이상 그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미 해머는 지난해 7월 결혼 10년 만에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발표 이후 한 누리꾼이 그가 러시아 소녀와 3년 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하면서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해당 누리꾼은 러시아 소녀와 아미 해머가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기까지 했지만, 아미 해머는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1월에는 아미 해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모델 페이지 로렌즈의 폭로도 있었다.
페이지 로렌즈는 이와 관련해 현지 연예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미 해머가 내 갈비뼈를 제거할 의사를 찾고 싶다고 했다. 아래 갈비뼈를 제거해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며 그의 식인 패티시를 폭로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그는 또 “아미 해머가 칼로 ‘A’라는 글자를 내 피부에 새겼다”고도 증언하며 그의 폭력성을 주장했다. 이 여파로 아미 해머는 영화 ‘샷건 웨딩’에서 하차 수순을 밟은 바 있다.
이번 성폭행 논란으로 ‘더 빌리언 달러 스파이’에서도 하차하게 되면서 그는 사실상 업계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미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국내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린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