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더블더블' 인삼공사, 어수선한 SK 꺾고 3연승...공동선두 도약

by이석무 기자
2020.12.08 21:25:06

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팀내 문제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서울 SK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SK를 83-68로 눌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0승 7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 전주 KCC와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SK는 최근 2연패를 당해 10승 8패, 4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사실상 승부는 경기 전 분위기에서 갈렸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고개를 숙였다. 팀내 핵심 선수인 최준용이 전날 자신의 SNS에 부적절한 사전을 올려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 전 3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받았다.



인삼공사는 SK를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했다. 특히 2쿼터 이후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2쿼터가 끝났을 때 44-32, 12점이나 차이가 났다.

인삼공사는 이후에도 SK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10여점 차 리드를 유지 했고 결국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 이재도는 18점 12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도 19점 9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변준형 역시 15점으로 제 몫을 하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20점 6리바운드, 안영준이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실책으로 자멸했다. 이날 SK는 인삼공사보다 10개나 많은 18개의 실책을 범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판정 불만으로 테크니컬 반칙을 2개나 받아 3쿼터 퇴장당하는 등 경기 내내 어수선한 모습을 지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