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배우 오구리 슌 “공항 도착 후 인기 없다는 것 확인” 폭소

by박미애 기자
2017.12.06 15:17:28

`은혼` 내한

오구리 슌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인기 많다고 들었는데…경호원들에게 미안해”

일본 배우 오구리 슌의 한 마디에 간담회 현장에 웃음이 터졌다.

오구리 슌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오구리 슌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며 “오기 전에 인기가 많다고 들어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공항에 와서 인기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자마자마 많은 경호원들이 경호를 해주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구리 슌의 내한은 두 번째다. 그는 2010년 감독 데뷔 영화 ‘슈얼리 섬데이’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부산행’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한국영화에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인기 배우 오구리 슌은 ‘고쿠센’ ‘크로우즈 제로’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다. 그의 최근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국내에서 46만명을 모으며 다양성 영화 가운데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일본 만화 원작인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에 나타난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긴토키, 신파치, 카구라 해결사 3인방의 병맛 넘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월 일본 개봉 당시 38억엔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내년 여름 속편이 제작된다.

‘은혼’은 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