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 등 황금세대, 남자 계영 800m 예선 2위로 결승 진출
by주미희 기자
2024.02.16 18:00:17
| 호주 전지훈련에서 이호준(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유연.(사진=올댓스포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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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 ‘황금세대’들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을 위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16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이호준(22·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 순으로 역영해 7분07초61을 기록했다.
15개 팀 중 2위를 기록한 대표팀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가뿐하게 따냈다.
2주에서 경기한 한국은 이호준이 3위, 이유연이 2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김우민이 1위로 올라선 상황에서 마지막 영자 황선우에게 배턴을 넘겼다. 황선우가 2조 1위를 지키며 예선을 마무리했다.
지신제, 장잔숴, 왕하오위, 판잔러의 중국이 1조에서 7분06초93을 기록,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계영 대표팀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 33분에 시작하는 결승에서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예선을 통과한 수영 대표팀은 7월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출전권 16장 중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3위에 오른 영국, 미국, 호주에 이미 출전권이 분배됐다. 남은 13장은 후쿠오카 대회와 올해 도하 대회 성적을 합산해 나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후쿠오카에서 6위(7분04초07)를 기록했고 이번에도 결승 진출에 성공해 상위 13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의 1차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운 아시아 기록 7분01초73을 경신하는 것이다. 이 기록을 세운다면 첫 단체전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황선우와 400m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멀티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자유형 200m에서 2002년 부다페스트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계영 800m 시상대에 오르면 박태환, 김수지(이상 3개)를 넘어 한국 수영 역대 세계선수권 개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