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아나운서, KBS 떠난다 "인생 2막 걸어가려 해"

by김현식 기자
2022.05.02 19:14:12

이정민 아나운서(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며 퇴사를 알렸다.

이 아나운서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5월이 시작된 지금 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는 KBS 아나운서 이정민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20대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것은 이제 제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늘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기적과 같이 찾아와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썼다.



이 아나운서는 “부족한 것 많은 제가 그동안 KBS에서 훌륭하신 선배님, 후배님들과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제 이름 앞에 ‘KBS 아나운서’라는 말을 붙여 인사 드릴수 있었던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자 축복이었다”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그는 “제 인생 가장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KBS 아나운서로의 시간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1980년생인 이 아나운서는 2005년 KBS에 입사해 ‘VJ 특공대’, ‘가족오락관’, ‘스펀지’, ‘생생 정보통’, ‘위기탈출 넘버원’, ‘아침마당’, ‘KBS 뉴스광장’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2년 3세 연상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이듬해 딸을, 지난해 아들을 얻었다. KBS는 아직 이 아나운서의 퇴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