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프로 4일 연속 1위' 에이핑크 "뚝배기처럼 잘 끓었으면…"

by김은구 기자
2014.04.12 17:59:52

에이핑크(사진=에이큐브)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다시 한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에이핑크는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스터 츄’로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에 이어 4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발표한 ‘노노노’에 이어 다시 한번 가요 순위프로그램 정상에 등극하며 이제 정상급 걸그룹으로 발돋움했음을 확인시켰다.

“콘셉트를 바꾼다기보다 에이핑크 색깔 안에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음악도 장르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음악적으로, 느낌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신경을 썼죠.”

데뷔 때부터 에이핑크의 이미지는 ‘순수’였다. ‘요정돌’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그래서다. 이번 ‘미스터 츄’ 역시 순수한 이미지는 변화가 없다. 에이핑크는 “우리 음악을 꾸준히 지켜왔기 때문에 이제 대중도 우리를 알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련미가 더해졌다. 특히 무대에 오르면 에이핑크의 매력은 더욱 짙어진다. 신인 때에는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게 됐다.

에이핑크(사진=에이큐브)
9개월 만의 컴백. 그 사이 골든디스크 어워즈와 서울가요대상 본상 수상도 경험했다. 2011년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뒤 가요 시상식에 다시 수상자로 참여했다. 그런 경험들이 자신감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데뷔 4년차의 내공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미스터 츄’는 지난달 31일 공개 직후 음악 사이트 엠넷닷컴과 벅스 1위, 멜론 2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에이핑크 데뷔 이후 차트 진입 성적으로는 최고였다. 당시 “대중이 우리 음악을 기다려주고 관심 있게 봐줬다는 증거”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던 에이핑크는 방송활동 2주차에 더 큰 감격을 맞았다.

타이틀곡 ‘미스터 츄’는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첫 입맞춤의 두근거림을 표현한 노래다. 입술에 오른손을 댔다가 떼며 손가락으로 상대를 가리키는 동작이 일명 ‘추파춤’이라고 불리는 포인트 안무다. 에이핑크가 던진 추파는 대중의 마음을 녹였다.

에이핑크는 “‘노노노’ 활동 당시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했는데 이제 마음을 놓아도 될 상황이다.

이제 목표는 ‘롱런’이다. ‘미스터 츄’로 되도록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뚝배기처럼 잘 끓었으면 좋겠어요. 대중의 사랑이 금방 식지 않았으면 해요. ‘노노노’ 때처럼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